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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상

울산대교전망대에서 바라본 태화강의 야경

by U.ken 2018.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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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교야경

야경이 예쁜 울산대교전망대

지난겨울 삭풍을 피해 '남쪽으로 튀어'
울산으로 내려왔다...기 보다는 설날이라서
떡국 얻어먹자고 고향으로 왔다.
4일 연휴 중 2일을 설날 준비와 차례 지내는 것으로 보내고,
3일 차에는 많이 무료했다.
나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심심한 가족을 데리고 간 곳이 바로 울산대교전망대.
전망대에 가는 길은 울산 동구청 옆 전용주차장에
차를 대고 20분가량 걸어 올라가면 된다.
하지만 우리 일행처럼 노약자와 임신부가 있으면 전망대 바로 아래까지
차로 이동할 수 있다. 노약자는 어머니요, 임신부는 나의 아내.
전망대에 오르면 울산 동구 전체가 보인다.
낮에 오면 일산해수욕장부터 현대중공업, 저 멀리 주전 바닷가까지 보이나
야간에 오면 뭐니뭐니해도 울산대교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울산만을 가로지르는 이 다리는 울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이다.
영화 공조의 차량 액션 장면이 촬영되기도 했던 이 다리의 야경이
또한 볼만했다.

울산대교에 대하여


국내 최대 길이 현수교

국내에서 제일 긴 단경간 현수교로 길이가 1.4km에 이른다.
이전까지는 부산 광안대교가 900m로 가장 길었다.
2015년 5월 29일 준공식과 점등식을 가졌고, 6월 1일 정식 개통했다.
수익형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건설되면서 민간투자 3695억을 포함해 5398억원이
투입돼 2010년 5월 공사를 시작한 지 5년이라는 긴 공사 기간이 걸렸다.
통행료는 소형차 기준 염포산 터널구간 500원, ~예전IC구간 1000원,
~동구청 구간 1500원이다. 자동차 전용도로이다.

거리 단축

울산이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되면서 동구는 조선업, 남구는 석유화학업이 발달해
교류가 잦지만 2~3km 남짓한 너비의 바다를 사이에 두고 그동안 1시간 걸려 빙 둘러오갔다.
하지만 울산대교의 건설로 남구와 동구를 최단 거리로 이어주게 되었다.
이전에는 남구와 동구가 바로 연결될 수 없고 반드시 중구, 북구의 도로를 거쳐야 했지만
대교의 개통으로 남구와 동구가 바로 이어지게 되었다. 따라서 남구 공업탑로터리에서
동구 일산동 찬물락사거리 구간(18km)은 차량으로 45분가량 걸리던 시간이
20여분으로 단축되었다.

설계공법

초속 80m의 바람과 리히터 규코 7.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
특히 현수교의 핵심인 주케이블을 1960Mpa의 초고강도 소선을
세계 최초로 사용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장설비를 갖춰 현장에서 가설하는
PPWS 공법으로 시공해 공기를 단축했다.

관광 상품으로서의 가치

국내 최장 다리답게 관광 상품화도 이뤄졌다. 대교 공사와 맞물려 동구 방어동에
건설한 63.2m 높이의 전망대와 어우러져 있다.
울산시는 울산대교와 연계해 울주군 간절곶, 남구 장생포 고래박물관, 동구 일산유원지,
대왕암공원, 현대중공업, 북구 강동 종합 관광단지로 이어지는 산업관광 및 해양관광벨트로
구축해 세계적인 관광 상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라고 한다.

비판

남구와 동구를 이어주는 가교로써 분명 가치가 있지만 계획단계에서 예측했던 통행량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준공 전 공단을 오가는 화물차량들이 주로
이 대교를 이용할 것으로 예측, 실제로는 소형차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의 산업 입지를 보면 대교가 이어주는 태화강의 북쪽은 조선과 자동차가 주력이고,
남쪽은 석유화학이 주로 입지한다.
자동차 부품 업체들은 현대자동차 공장 인근의 효문공단이나
북구 중산공단, 경주 외동 등에 주로 위치하고 있으니
그곳에서 화물차들이 현대자동차에 부품을 납품할 때 이 다리를 통과할 일이 없다.
조선 관련 업체들 역시 현대중공업과 미포조선 인근에 위치하거나 경주쪽에 많다. 이 업체들 또한
당연히 대교를 이용할 이유가 없다. 온산 쪽에 블록업체들이 있긴 하지만 블록으로 조립해서
바지선에 띄워 끌고 온다.
이번에는 태화강 남쪽의 석유화학업체들의 경우, 원료와 제품의 특성상 B2B 거래와
대용량 운송이 대부분이다. 국내 물량의 경우 울산항역, 장생포역, 온산역에서 화물철도로 운송하며
해외물량은 부두에 배를 대서 파이프로 쏜다. 
요는 대교의 북쪽 공단(동구, 북구의 조선 및 자동차 산업)의 산업과 대교의 남단 쪽의 공단(남구의 화학공단)
의 산업이 별로 연관성이 밀접하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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