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동식은 합정역 메세나폴리스 뒤편
주택과 상가가 섞인 작은 골목가에
위치합니다.
돼지곰탕 전문 식당으로
수요미식회에서 방영하고,
'미쉐린 가이드 2018'에 선정된 맛집입니다.
지리산 자락에서 키운
버크셔 - K(국내산 수종 흑돼지)로
맛을 내 일반적인 뽀얀 돼지국밥과 달리
맑고 깊은 육수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소끔 김을 뺀 밥과
80%만 익혀 얇게 썬 고기를
방짜유기에 담은 후 뜨거운 육수를 부으면
고기는 마저 익고,
육수는 더 깊게 우러나
담백하면서도 진한 감칠맛을 낸다고 합니다.
대기줄은 원래 항상 길게 늘어져 있지만
제가 간 날은 날씨가 워낙 더웠던지라
다행히 대기줄이 없었습니다.
사진에 기록된 날짜를 보니 7월 25일 이더군요.
유기를 사용하여 서민적 느낌과
정갈한 느낌을 동시에 받습니다.
비주얼 적으로 딱 보기에도
평소에 먹던 돼지국밥과 확연히 다릅니다.
일단 국물이 맑습니다. 기름기가 없어
맛보지 않아도 담백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맛을 보니 돼지국밥이 다른 음식처럼 느껴집니다.
국물이 너무 맑고 담백합니다.
깊고 진하면서 산뜻합니다.
자극적이지 않은 순한 맛의 돼지곰탕으로
돼지 특유의 맛과 잡내가 없어
속이 편합니다.
국물의 온도가 뜨겁지 않아
뚝배기 국물을 급하게 먹을때처럼
입 천장이나 혀 끝이 데일 위험이
없는 것도 좋습니다.
아마 가장 맛있는 온도를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
돼지국밥에 대한 선입견을
완전히 뒤엎어버린 옥동식의 돼지국밥입니다.
잔술입니다.
이것도 역시 유기에 담아 서빙합니다.
이는 황금보리소주로
전북 김제 지역에서 나는
보리를 원재료로 하여
충남 홍성에서 생산합니다.
국내 최초로 100% 보리를 사용하여 술을 빚었습니다.
두번 증류하여 참숯여과방식으로
정제하여 정순한 느낌을 받습니다.
구수한 맛과 향이 참 좋습니다.
메뉴는 돼지곰탕 하나 뿐입니다.
돼지곰탕으로 특화된 가게라는 거죠.
보통은 8,000원
특은 14,000원입니다.
잔술은 2,000원으로
저는 보통 한그릇과
잔술 1잔을 먹어
단돈 만원으로 최고의 점심을
먹을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줄을 서지는 않았지만
자리는 거의 꽉 차 있었습니다.
영업시간
11:00 - 14:00, 17:00 - 19:30
휴식 14:00 - 17:00 (주말 휴식 없음)
마지막 주문 19시
재료 소진시 조기 마감
하루 100그릇만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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