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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찾아간 양주의 책공소. 이곳은 흔한 일반 카페와 다르다. 책을 쓰는 테마가 있는 카페다. 사장님이 잡지사에서 30년간 디자이너와 편집을 하신 분이시다. 잡지사에서 은퇴 후 이곳 양주에 보금자리를 트고 직접 이 건물을 지으신 후 1층은 디자인 작업실로, 2층은 카페를 열었다.
카페 내부 전경. 이곳의 테이블과 의자는 고급 원목을 써서 만든 것으로 자세히 보면 조금씩 생긴 모양이 다르다. 천장은 높아 시원하고 싱그러운 식물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책공소만의 시그니처 커피 진저 라떼다. 거품이 굉장히 부드러운데 생강향의 그 알싸함이 날카롭게 혀를 스친다. 시나몬 향이 코를 기분 좋게 간질거리며 피넛의 고소함이 씹을 때마다 느껴진다.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굉장히 독특한 커피다.
와인 음료수 샹그리아도 달콤함과 시원함이 마음에 들었다. 이것은 여름에 잘 나갈 것 같은 음료수다.
카페의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한 책을 쓰는 공간이다. 감성적인 원목 탁자에 놓인 맥북을 앞에 두면 누구라도 책을 쓰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길 것이다.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창밖을 바라봤다가 글감이 떠올라 탁탁 거리며 자판을 두드리는 모습을 상상해본다. 하루종일 편안하게 머물고 싶은 장소, 왠지 이곳은 양주의 명소가 될 것 같은 예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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