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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프라하 여행-옛모습의 정취를 간직한 네루도바 거리 말라스트라나 Mala strana유럽 최고의 낭만의 다리 카를교의 서쪽 끝의 관문 교탑을 통과하면 말라스트라나가 나온다.말라스트라나는 프라하성 아래 언덕기슭에 펼쳐진 마을을 이른다. 카를교에서 성에 이르는 말라스트라나 일대는 18세기 거리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도로 폭도 좁아 고도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말라스트라나 교탑을 통과하여 성 미쿨라세 성당을 지나 네루도바 언덕길을 오르면 프라하성에 이르게 된다. 말라스트라나 교탑네루도바 거리 Nerudova Ulice성 미쿨라세 성당이 있는 말라스트라나 광장에서 프라하성까지 이어지는 언덕길이다. 이전에는 프라하성으로 진입하는 주도로였으며 '왕의 길'이라 불렸다. 19세기 체코의 낭만주의파 시인이자 소설가인 '얀 네루다(Jan Neruda)'의 이름을 따서 네.. 2018. 3. 25.
서울스퀘어 맛집 독일식당 베이커스테이블 서울스퀘어의 독일레스토랑 맛집 베이커스테이블나는 트랜디한 혼밥러나는 혼밥을 밥 먹듯이 하는 사람이다. 나의 직업 특성상 혼밥을 자주 할 수밖에 없다. 요즘 아무리 혼밥이 트렌디하다고 하지만 혼자 먹는 밥은 친근한 사람과 옹기종기 앉아서 먹는 밥보다 맛이 좋을 수는 없다. 그래서 혼밥을 할 때는 간단하게 때우기 일쑤다. 맛을 포기하고 끼니 때우기를 하는 것이다. 혼자 먹는데 맛있는 것 먹어야 뭣하겠나.처음에는 편의점 도시락을 먹었었지만, 맛도 없고 모 방송에서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하여 요즘에는 서브웨이 샌드위치를 애용한다. 서브웨이 샌드위치가 좋은 게 항상 행사로 미는 상품이 있어 5000원 아래로 세트를 먹을 수 있다. 내용물에 야채가 많아 건강에도 무척 좋을 것만 같다. 그래서 프랜차이즈 햄버거보다 서.. 2018. 3. 20.
프라하 카를교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 카를교카를교 건축의 역사프라하 여행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장소를 꼽으라면 단연코 카를교를 꼽겠다. 사람들은 블타바강에 놓인 카를교를 현존하는 석교 중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꼽는다.체코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로 1357년 신성로마제국 황제인 카를 4세의 통치 아래 성 비투스 성당을 지은 페테를 파를레르시가 건설을 시작해 바츨라프 4세 때인 1402년에 완공했다. 길이 621m, 너비 약 10m로 중세의 걸작물이다. 16개의 아치가 떠받치고 있으며, 건설 당시 다리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흙에 달걀노른자를 회반죽으로 사용하였다고 전해진다. 이후 1841년까지 460여 년간 블타바강을 건너 구시가지광장과 프라하성을 연결하는 유일한 다리였다. 이 때문에 프라하성과 구시가지를 잇는 중요.. 2018. 3. 18.
프라하 여행 구시가지 광장 체코 프라하 여행 구시가지 광장왕의 행차 거리 첼레트나 거리를 지나서 들어오면 시야가 탁 트인 광장이 나온다. 관광객과 거리의 예술가, 노래를 부르는 버스커들, 마술쇼를 하는 광대 등 수 많은 인파가 북적인다. 북적이는 인파를 보니 나도 모르게 흥분이 된다. 유럽의 도시 중심엔 언제나 광장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도시에는 거리가 조성되어 있는 반면 유럽은 도시 중심에 광장이 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는 거리 문화가 발달하고 유럽은 광장 문화가 발달했다. 서울의 경우 종로 1가에서 5가까지, 을지로, 충무로 등 거리를 따라서 시장이 발달하고 사람이 다니고 문화적 교류가 이루어졌다면 유럽은 도시 중심의 광장에서 시장이 형성되고, 그 광장을 중심으로 문화가 발달했다. 광장문화와 거리문화에 대해서는 다음에 좀.. 2018. 3. 15.
체코 프라하 여행 구시가지 가는 길 체코 프라하 여행 포스트모더니즘 양식, 해체주의 건축물 댄싱하우스를 뒤로 하여 블타바강을 따라 올라간다. 저 멀리 프라하성이 보인다. 비가 온 후 공기는 수분을 잔뜩 머금고 있다. 잿빛 강과 주황빛 단풍잎들은 중세풍의 건축물들과 함께 이국의 정취를 한껏 끌어올린다. 체코 프라하 국립극장블타바강을 따라서 레기교까지 오면 오른편으로 프라하 국립극장이 보인다.국립극장에서는 바로 프라하성이 보이기도 한다. 사거리에서 우회전하여 국립극장 앞 광장에 가본다. 국립극장의 역사1881년 첫 개관 하였고, 화재 후 1883년에 다시 세워진 이 역사적인 건물은 체코 제1의 무대인 국립극장(The National Theatre)이다. 국립극장은 체코인들의 국가 정체성을 세우고자 하는 의지와 독립에 대한 열망의 상징이다.19.. 2018. 3. 13.
해운대의 밤, 광안대교 야경 부산 해운대의 야경해운대의 네온사인 언제였는지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 즉흥적으로 찾아갔던 것 같다. 친구가 퇴근 후에 답답했는지 갑자기 해운대로 가자고 한다. 딱히 약속도 있던 것도 아니고, 할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니니 따라나섰을 것이다. 친구의 폭스바겐 골프를 타고 달려온 해운대의 전경은 아름다웠다. 나의 베스트 프렌드와 함께 찾아간 해운대 전경은 동백섬에서 바라보고 담은 사진이다. 어느 홍콩 누아르 영화를 보면 배우들이 담배를 태우면 바다를 지그시 바라보곤 한다. 친구와 나는 멜랑꼴리한 마음을 갖고서 바다를, 그리고 네온사인 빛이 가득한 해운대 해변가를 바라본다. 잘 기억은 나지않지만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상쾌했던 것 같다. 그리고 둘 다 깊은 생각에 잠겼던 것으로 기억한다. 친구는 사업을, 나.. 2018. 3. 11.
울산대왕암 어렸을 적 추억의 장소 대왕암울산에서 나고 자라서 20년을 살고, 대학 진학과 함께 타지로 나갔다.서울의 복작복작한 도심에서 사노라면 한 번씩 고향의 푸른 바다가 한없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하늘을 올려다볼 여유도 없이 살지만 그나마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봐도미세먼지가 가득한 뿌연 회색 하늘이 보일 뿐이다.그럴 때면 어렸을 때 바라보던 쾌청한 하늘과 푸른 바다가 정말 그리워진다.울산이라는 도시가 깨끗한 환경과는 거리가 먼 공업 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좀 더 자세히 그리고 구석구석 다녀보면자연경관이 정말 아름답고 깨끗한 곳이다. 동남쪽 끝자락에 있기 때문에 중국발 미세먼지의 영향권에서 많이 벗어나 있기도 하다.하여간 어렸을 때 내가 본 하늘은 말갛게 개인 푸른색이었다. 정말 오랜만에 대왕암을 찾았다. 이 곳.. 2018. 3. 10.
경주여행 첨성대 야경 첨성대의 야경 차가운 북서풍이 매섭게 몰아치던 지난 1월 한겨울, 돌아다니는 것이 뭐가 그리 좋은지강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빨빨거리고 다녔다.분명 내 사주에는 역마살이 있을 거라고 본다.경주 첨성대는 야경이 좋다고 하여 어둑어둑해질 즈음 돌아보았다.아래에서 조명을 비춰 첨성대가 아늑하게 다가온다.나무에도 조명들을 달아 꾸며놓았다.첨성대에서 안압지로 가는 길을 조명으로 안내를 해놔서 산책하기 아주 좋다.날씨만 춥지 않다면 연인들의 산책코스로 그만인 곳이다.안압지에서 찍은 사진은 어디론가 날아가 버려 올릴 수는 없다만안압지의 야경은 여기보다 훨씬 볼만하다. 왕궁의 후원으로 만든 것이니 그럴 수밖에.삭풍이 몰아치던 겨울이라 사람도 없고 차도 별로 없어서차를 따로 주차장에 주차하지 않고 길가에다가 주차를 했다.. 2018. 3. 7.
체코 프라하 댄싱하우스 1년전 다녀온 체코 프라하 여행유럽에 다녀온 지 벌써 1년이 지났다. 포스팅을 해야지라고 생각만 하다 1년이 지나버렸다.나의 게으름을 탓해야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난생처음 가보는 유럽여행에 하나라도 더 보고 싶고,한 군데라도 더 가고 싶고, 또 그것을 놓치지 않고 담으려 하다 보니 찍은 사진이 너무 많았다.유럽여행에 관련된 글을 쓰기에 앞서 방대한 사진을 추리고 그에 대한 글을 '잘'쓰려고 하니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도무지 엄두가 나지 않았던 것이 맞을 것이다. 그래서 내려놓으려고 한다.글이란 것을 잘 쓰면 좋겠지만 좀 못나면 어떠랴. 여행작가도 아니고.여행기를 쓰는 것을 자꾸 미뤄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하던 때의 기억이 점점 희미해가기에글을 써서 희미해지는 기억을 붙잡아 놓는 것이 시급하다.. 2018. 3. 5.
서피비치의 피자&맥주 맛집 싱글핀 에일웍스 하조대 서피비치의 맛집 '싱글핀 에일웍스' 지난 여름 찾았던 양양의 서피비치 서핑을 하려면 체력소모가 클테니 먼저 든든하게 배를 채우기로 했다. 맛집 검색을 하니까 제일 먼저 검색창에 오르는 가게가 바로 싱글핀에일웍스였다. 피자와 맥주가 맛있는 맛집이었다. 기다란 컨테이너를 포개놓고 가게 입구를 만들고 컨테이너 옆면에 가게 이름을 적은 모습이 인상적이다. 슬로우 라이프를 상징하는 글이 영어로 적혀있다. 굉장히 이국적인 느낌이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쳐 갈 수는 없다. 맥덕인 나는 맥주 메뉴판과 탭을 보며 맥주도 한잔 걸치기로 한다. 가게 내부는 지난번 하와이에 여행갔을때 느꼈던 그 느낌과 매우 흡사하다. 가게엔 서핑 도구들도 보인다. 군침을 흘리게 하는 피자와 맥주 두툼한 감자튀김과 불고기 퀘사디아.. 2018. 3. 4.
지난 겨울 방문한 경주 양동마을 경주양동마을 / 관광단지주소경북 경주시 강동면 양동리 94번지전화054-760-7352설명조선시대 전통문화와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한국 최대 규모의 ... 양동 민속마을은 조선시대 전통문화와 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한국 최대 규모의 마을로, 월성 손씨와 여강 이씨에 의해 형성되었다. 국보, 보물, 민속 자료 등 많은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어 마을 전체가 문화재(중요민속자료 제189호)로 지정되었는데, 마을의 규모 및 보존상태, 문화재의 수와 전통성,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때묻지 않은 향토성 등 볼거리가 많아 1993년 영국의 찰스황태자도 이곳을 방문한 바 있다. 양동마을의 자연환경을 살펴보면 마을의 뒷배경이자 주산인 설창산의 문장봉에서 산등성이가 뻗어 내려 네줄기로 갈라진 능선과 골짜기.. 2015. 4. 11.
동계자전거 국토 종주_부곡에서 낙동강하구둑까지 국토 종주 마지막날 자전거 국토 종주는 악으로 하는 것모텔방에서 눈을 뜬다. 국토종주의 마지막 날. 몸이 좀 나았으면 했지만 얼마 안 가 양 무릎이 다 아프다. 설상가상으로 자전거의 기어도 말을 듣지 않아 길이 약간만 경사져도 자전거에 내려 끌고 간다. 무릎이 너무 안 좋아 포기할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오지만 포기는 죽어도 싫은거라. 100km도 안 남았는데 아파서 티물티물 천천히 가다가 도저히 이 속도로 안 되겠는 거야. 그래서 생각을 바꿨지. 더 세게 발을 굴리면 몸이 달아오르면서 엔돌핀이 솟잖아. 그러면 고통을 느끼지 못하리라고. 그렇게 고통을 지우며 달렸어. 해가 저물기 시작하고 하굿둑이 보이기 시작하니 힘이 마구 솟더라고. 페달을 마구 밟았지. 속도가 35km까지 오르더라. 고통은 하나도 느껴지지.. 2015.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