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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139

공덕역 맛집 일일향에서 짬뽕 한사발 9월 가을 바람 선선한 어느날 평소 친하게 지내던 형과 한강변을 따라 뛰었습니다. 그 형과 저는 서울 달리기 대회 10km 참가를 목표로 대회 한 달 전부터 종종 만나 뛰었죠. 미세 먼지 없는 화창한 날만 골라서 뛰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미세먼지만 없으면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대회 전 한 서너번 뛰고 대회 참가한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이 11월인데 벌써 추워서 나가기 싫더군요. 63빌딩이 햇빛에 반사돼 황금빛으로 보입니다. 파란 하늘과 잿빛 한강 그리고 마천루 빌딩들이 멋지게 어우러졌습니다. 미세 먼지 없는 신선한 공기를 실컷 마시며 5km를 뛰고 나니 급격하게 배가 고파집니다. 형이 추천한 '일일향'에 와서 역시 형이 추천하는 짬뽕을 먹었습니다.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에 오면 사람들이 줄을 서.. 2018. 11. 1.
울산 대왕암공원 해안 산책로 대왕암공원 전설 바위길을 따라신라시대 문무대왕의 왕비가 죽어서 호국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며 바위섬 아래 묻혔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바위가 바로 이곳 대왕암공원에 있습니다. 그 대왕암에는 자주 가 봤지만 그 주변 산책로를 따라 걸어본 적이 없어서 이번에는 그 산책로를 따라 걸어봤습니다.해안 산책로가 공원에서 슬도까지 이어졌다고 하는데 시간과 함께간 일행의 체력문제로 한 4분의 1정도만 돌아본 것 같습니다. 짧은 루트이기는 했지만 동해의 푸른 바다와 기암괴석, 해송이 어우러진 풍경을 맘껏 즐길 수 있었습니다.소나무 숲 길 어렸을 적 초등학교 시절에 소풍으로 자주 왔었던 곳입니다. 옛날에는 공원에 이르는길 양쪽으로 범퍼카, 가위바이보 오락기, 뻔데기, 옥수수 등 시골 장터 같은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도로가 깔.. 2018. 10. 21.
음담패썰 노포 맛집 조아저씨 김치찌개 9월의 어느 날씨가 흐린날이었습니다. 날씨도 선선해져서 아내와 오랜만에 밖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평일 점심시간에 잠깐 시간을 맞춰서 함께 점심을 먹은 것이죠. 12시 10분전에 갔더니 줄이 이제 막 생기려고 합니다. 우리 앞으로 한팀 대기중이었습니다. 아내가 말하길 평소에 줄 서서 먹는 집이라고 합니다. 여러 매체를 탔는지 가게 앞 실외배너에 일간스포트, 헬스조선, 생생정보통, 생방송투데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 이름이 써있고, 서울 4대 김치찌개 맛집으로 선정된 모양입니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어느 방송사인지는 모르겠지만 한창 촬영이 진행중이었습니다. 조명이 밝게 비추고 스텝들은 뭔가에 열중하는 모습입니다. 좀 더 가까이 가보고 싶기도 했지만 사람이 많아 번잡한데 제가 거기까지 가기에는 민폐를 .. 2018. 10. 20.
초가을의 내장사, 신록의 자연에 흠뻑 취하다 내장사서울에서 호남고속도로를 타고전라도를 향할 때는 비가 억수같이내리더니 그 다음날은 푸른 하늘을 뽐내며날씨가 화창했습니다.아울러 그 지긋지긋하던 무더위도빗물에 씻긴 듯이 떠나갔습니다.바야흐로 산으로 들판으로 여행하기좋은 계절이 왔습니다. 올 가을의 첫번째 여행지는 내장사입니다.출장 차 전주에 왔다가 들려본 내장사입니다. 전부터 단풍의 명소라고 익히 알고 있었는데위치는 어딘지 잘 몰랐습니다.일 때문에 전주에 와서 보니약 1시간 거리에 내장산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서는당장 와보기로 한 것이죠.내장산 아래에 도착했을 때는사람들이 적어 한적했지만현지인들에게 물어보니단풍철에는 발 디딜 틈도 없이많은 인파로 북적인다고 합니다. 여유가 있다면 정상 등반도 하고 싶지만해야할 일이 있기에 내장산 아래 내장사까지만다녀왔습.. 2018. 9. 16.
옥동식 - 돼지국밥의 편견을 깨다 옥동식은 합정역 메세나폴리스 뒤편주택과 상가가 섞인 작은 골목가에위치합니다. 돼지곰탕 전문 식당으로수요미식회에서 방영하고,'미쉐린 가이드 2018'에 선정된 맛집입니다.지리산 자락에서 키운버크셔 - K(국내산 수종 흑돼지)로맛을 내 일반적인 뽀얀 돼지국밥과 달리맑고 깊은 육수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한소끔 김을 뺀 밥과80%만 익혀 얇게 썬 고기를방짜유기에 담은 후 뜨거운 육수를 부으면고기는 마저 익고,육수는 더 깊게 우러나담백하면서도 진한 감칠맛을 낸다고 합니다. 대기줄은 원래 항상 길게 늘어져 있지만제가 간 날은 날씨가 워낙 더웠던지라다행히 대기줄이 없었습니다.사진에 기록된 날짜를 보니 7월 25일 이더군요. 유기를 사용하여 서민적 느낌과정갈한 느낌을 동시에 받습니다. 비주얼 적으로 딱 보기에도평소.. 2018. 9. 9.
서울역 맛집 중림동 노포 호수집의 닭볶음탕 지난 여름, 누구나 기억할 것입니다.혹독하게 뜨거웠던 것을요.뜨거운 여름이었던 만큼 복날에 먹었던닭볶음탕이 더 아련하고 기억에 남습니다. 줄 서서 먹는 닭볶음탕집.중림동의 자랑이라 불리는 ‘호수집’은서울로 7017거리와약현성당 인근 대로변에 위치한닭요리 전문점으로,한때 유명 연예인의 데이트 장소로도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이 집의 인기메뉴는 닭볶음탕과 닭꼬치입니다.호수집의 닭볶음탕은버섯과 깻잎이 듬뿍 들어간 스타일입니다.국물이 넉넉하게 제공되기때문에 한소끔 끓여 졸여 먹어야 하죠.끓일수록 더 진해지는 육수와양념이 잘 배어든 닭고기는적당히 짭짤하면서도 매콤합니다.밥과 함께 먹으면 밥도둑이고,소주 안주로도 잘 맞을 것 같습니다. 칼칼하니 은은하게 달짝지근한 국물에양념이 사이사이 알맞게 배어든 닭고기와버섯향과.. 2018. 9. 9.
참치 장인의 사당역 맛집 기꾸참치 때는 7월 13일, 밤 9시 20대 초반군 전역 후 만나기 시작했던오랜 친구들이 사당역 한자리에 모였다. 한 친구가 삼척이 직장이기에모임은 어느새 그 친구가서울에 도착하는 시간인 금요일 저녁 8시로 굳어졌다.장소는 그 친구가 서울에 들어와가장 빨리 만날 수 있으며나머지 4명이 오기에 가장편한 사당역으로 정해졌다. 3년 전이었던가 어렴풋한 기억이 나는이 기꾸참치집을 이번에 다시 왔다.삼척에서 일하는 친구가 소개했던참치 집으로 참치살이 두툼하고부드러워 입안에서 살살 녹던 감촉을잊을 수가 없었던 그 곳에 다시 왔다.예약을 한 덕에 프라이빗룸으로안내 받았다. 그런데 그 룸도3년전 그때 그 룸이었다. 맛뿐만 아니라 거의 무한에 가깝게리필을 해주는 넉넉한 인심은언제나 이곳을 선택한 결정은옳은 결정이라는 것을다시 한.. 2018. 9. 2.
일산 수제버거 맛집 제이스버거 일산 백석동에 J라는 가수가 만든가게인 제이스버거(J's Burger)에 왔다.여느 수제버거집과 비슷한 분위기를연출한다. 아메리카 텍사스의 느낌이 물씬 난다.물론 텍사스는 물론 미국 언저리도 가보지 못했다만텍사스가 배경인 영화를 보며그 느낌을 짐작해본다. 가게 왼편에 보면 가장 먼저횡성축협한우라는 현판이 눈에 띈다.패티를 만들 때 횡성에서 잡은 한우를사용함을 알 수 있다. 가게 안에는 횡성축산업협동조합으로부터받은 감사패가 전시되어 있다.내용을 옮겨보면 아래와 같다. 감사패 J.S BURGER(제이스버거)귀하께서는 횡성축협한우로 버거(burger)를만들어 소비자들에게 횡성축협한우의 다양한 맛을보여줌으로써 새로운 외식사업의 영역을개척하시는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남다른 깊은 사랑으로 횡성축협한우를 애용하.. 2018. 8. 19.
푸른 바다와 하늘을 동시에 품은 남해독일마을 장맛비가 내린 다음날의 하늘은더욱 파랗고 쨍 했다.목적지를 남해 독일마을로 드라이브하며오는 내내 내 마음도 쨍! 신이 났다. 언제나 이곳에 오면 이국적인 집들이한국이지만 독일에 온 것 같은 착각을하게 만든다.테마를 잘 잡은 것 같다. 실제로 이곳에 사는 마을 주민들은독일에서 살다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다.주민들에게 독일어를 시켜보면웬만하면 다 할 줄 알더라. 독일마을에 대해1960년대 산업역군으로 독일에 파견되어 한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한 독일거주 교포들이 고국으로 다시 돌아와 정착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독일의 이국문화를 경험하는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01년 남해군이 조성한 마을이다.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와 봉화리 일대 약 100,000㎡의 부지에 걸쳐 조성되어 있는 독일마을은 .. 2018. 7. 15.
다시 찾아간 을밀대 평양냉면집 지난 겨울 후배를 따라 갔었던 을밀대,이번에는 내가 주도적으로친구 두 녀석을 데리고 왔다.겨울이었던 전과는 다르게 한여름인 이때줄이 10m 이상이다. 2018/04/29 - [맛집탐방] - 평생을 바친 냉면 장인의 을밀대 평양냉면 냉면에 대한 스토리는 위 링크에 잘 나와 있다. 내가 평양냉면을 사주겠노라고 친구들에게 얘기했더니평양냉면을 잘 모른다.'이 녀석들은 세상 돌아가는 것을 잘 모르는구나.'4.27 남북정상회담 때 있었던평양냉면과 관련된 유명한 에피소드를장황하게 설명해주고는"제발 뉴스좀 보고 살아라"라고잔소리 한번 해줬다.어떻게 김정은의 "이제 평양이 멀다고 하면 안돼갔구나."라는 명대사를 모를 수 있냐는 말이다! 전에 먹었을 때는 평소에 먹던익숙한 냉면의 맛이 아니었다.함흥냉면, 또는 막국수의 매.. 2018. 7. 13.
동해의 비경을 품은 양양 낙산사 낙산사낙산사는 신라 화엄종의 종조인 의상대사가 관음보살을 직접 뵙고 동해의 명산인 오봉산에 671년에 창건한 사찰입니다. 낙산사라는 사찰 이름은 관음보살이 상주하는 곳으로 알려진 보타낙가산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대표적인 관음도량으로서 우리 민족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사찰로 인정받아 2009년 사적 제495호로 지정되었으며, 홍련암 및 의상대 주변 해안 일대가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보유하고 있어 2007년 명승 제2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창건 이래 여러 차례에 걸쳐 화재와 전쟁 등으로 파괴와 중건을 반복했는데 몽골군의 침입, 임진왜란, 병자호란, 한국전쟁 등을 거치며 파괴된 것을 그때마다 재건하였습니다. 특히 2005년 4월 5일 양양지방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보물 제 479호였던 낙산사 동종과.. 2018. 7. 8.
해설사와 함께한 종묘 관람 종묘 역사문화유적 답사 종묘 정문인 외대문입니다.오른쪽으로 가면 매표소가 있습니다.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등재된 데다가 서적 제125호입니다.그래서 왠지 입장료도비쌀 것 같은데관람요금은 겨우 1,000원입니다. 몰랐는데 평일에 가면자유 관람이 불가합니다.무조건 문화재 해설사의 인솔을 받아야 하죠.관람 시간은 대략 1시간 정도입니다. 월남 이상재 선생 동상티켓을 사놓고 시간이 남는 시간에딱히 할일이 없어 종묘 주변을거닐다 보니 이런 동상이 나타납니다.1881년 조사시찰단으로 일본에 다녀와개화사상의 선구자였다고 합니다.서재필등과 함께 독립협회를 창립하고독립신문과 만민공동회를 운영하며개화구국의 지도자역할을 했습니다. 1919년 일제의 무단통치 하에서비밀리에 종교 지도자들과 만나3.1독립운동을 배후에.. 2018.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