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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맛집66

합정역 맛집 옥동식 돼지곰탕 이전에도 몇 번 이곳에 와서 국밥을 먹으려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던 곳. 그 이유는 항상 줄이 길게 서있었기 때문. 기다리는 것을 죽도록 싫어하기에 아무리 맛있다고 소문이 나도 줄이 길면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시간은 금이라고들 하니까. 이번에는 아예 작정하고 찾아갔다. 오픈 시간 10분 전에 미리 갔다. 잠깐 시간이 지나니 손님들이 슬슬 모이기 시작했다. 일단 사람들이 모이는 것은 대단했다. 가게 내부에 걸린 현판이다. 가게 이름인 옥동식이라고 적혀있다. 서예 문필로 써 놓은 현판을 보니 뭐랄까 조선시대의 느낌이 전해져 온다. 가게 내부 전경이다. 바 형태로 죽 좌석이 배치되어있다. 좌석은 그리 많지 않았다. 혼자 밥 먹기 좋은 구조다. 또한 수다를 떨면서 밥을 먹기에는 좋지 않아 빨리 먹고 .. 2019. 9. 5.
연남동 맛집 스시노백쉐프 프로 혼밥러인 나는 오늘도 연남동 골목 어딘가를 헤맨다. 굶주린 배를 부여잡고서. 동진시장이 한참 뜨는 상권인데 그쪽 어귀와 연트럴 파크 사이에 이 스시노백쉐프라는 가게가 있다. 언제나 그렇듯 쉐프님께 이렇게 말했다. "가장 맛있는 요리를 주세요. 스시라면 어떤 거든 다 좋아해요!" 그리하여 내주신 스시 모듬 세트.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끝이 뾰족한 일본식 나무젓가락을 집고서는 하나씩 하나씩 입으로 가져간다. 음~ 이맛이다! 입안에서 살살 녹는 느낌. 도톰한 살점이 입안에서 말 그대로 사르르 녹아내린다. 고기에 따라 질감이 다르긴 한데 장어는 고소한 맛이 좋고, 붉은빛이 도는 것은 졸깃한 식감이 좋다. 잘 기억이 나진 않지만 하얀 살의 초밥은 진짜 말 그대로 입에서 녹아내린다. 어랏! 내가 좋아하는.. 2019. 9. 5.
연남동 라멘 맛집 무타히로 날씨가 꾸리꾸리하다. 링링이라는 태풍때문에 남부지방에는 벌써 비가내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런 꾸리꾸리한 날씨면 웬지모르게 라멘이 당긴다. 일본에서 처음 먹었을 때 날씨가 흐려서였을까. 자연스레 라멘집의 문을 열었다. 꽤 젊어보이는 청년이 살짝 수줍어하는 미소와 함께 맞아주었다. 그와 함께 느리고 감미로운 재즈풍의 음악이 흘러나왔다. 내부 전경이다. 혼밥족을 위한 바 형태와 여럿이 함께 먹기 위한 테이블이 있다. 약간 모던한 듯 하면서 일본 느낌이 난다. 사장님이 맥주를 좋아하시나보다. 나 또한 맥주를 좋아하기에 생맥주탭이 반갑다. 곳곳에 맥주를 진열해뒀다. 장식인지 진열인지 아니면 둘 다인지. 귀여운 호빵맨 피규어와 인형들이 눈에 띈다. 자그맣게 가격표가 붙어있는 걸로 봐서 판매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2019. 9. 3.
홍은동 맛집 손칼국수 전문점 오늘의 점심은 홍은동의 칼국수 맛집'홍은손칼국수전문점'이다.믿고 보는 다이닝코드 어플 추천 맛집으로홍은동 쪽에서 1등으로 떴다. 20석 정도 규모의 가게로평일 점심시간에 손님이 가득했다.추운 날씨에 조금만 늦었어도 대기했을 뻔했다.주차공간은 4개 정도밖에 없다.12시 전에 오지 않았다면 이 공간이 없어주차공간을 찾으러 주변을 뱅뱅 돌뻔했다. 메뉴는 손칼국수 하나밖에 없다.이렇게 하나만 미는 가게는 대체로 맛에 자부심이 있는 가게다.한 그릇에 7000원, 생달걀은 500원으로 따로 시켜야 한다.뜨거운 국물에 달걀을 풀면 금방 익는다. 비주얼은 위와 같다. 뽀얀 국물에 일정한 굵기의 면발.김 조각 한 움큼. 기대를 안고 한 젓가락 떠서 맛을 본다.흠.... 고소함과 감칠맛이 일품이다.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2019. 1. 16.
익선동 호떡 쌀상회 익선동은 낡은 한옥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한옥마을. 달동네처럼 비좁은 골목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면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익선동에는 가끔 오는 편인데 올때마다 이곳의 구수한 냄새와 맛있어 보이는 비주얼로 발걸음을 멈추는 곳이다. 단돈 1천 500원이면 달달한 길쭉이 쌀호떡을 먹을 수 있어 애용하는 장소다. 메뉴는 위와 같다. 내가 먹어본 것은 꿀호떡과 인절미 꿀호떡밖에 없다. 하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메뉴가 있어 입맛에 맞게 먹으면 될 것 같다. 왼쪽에는 매끈하게 빠진 길쭉이 호떡들이 보이고, 불판 가운데에는 노릇노릇하게 익어가는 호떡이 보인다.길쭉이 호떡은 이름처럼 길쭉하고 통통한 모양인데흔히 볼 수 있는 둥글 납작한 호떡과 대비된다.주로 밀가로 반죽에 흑설탕을 넣어 만드는 기존 호떡과는 다르게찹쌀.. 2019. 1. 14.
종로3가 맛집 찬양집 해물 칼국수 익선동이 요즘 핫하다. 그러나 익선동이 아무리 핫한 플레이스로 각광받는다 할지라도 이곳 종로3가에서 터줏대감들은 따로 있다. 딱 한 블록 차이로 옛날 모습 그대로의 거리와 가게가 나타난다. 최신식의 인테리어와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있는 익선동 카페거리에서 딱 10미터만 벗어나면 위와 같은 거리다.찬양집은 53년 전통을 가진 가게로 칼국수가 유명하다. 1965년 칼국수 한 그릇에 20원으로 시작했던 해물칼국수 맛집이다. 낮은 천장, 비좁은 공간, 옛날 여닫이식 냉장고 등 옛날 그대로의 모습을 보이는 가게의 칼국수 또한 옛날 그대로의 맛이다. 노포만이 가진 운치 있는 분위기를 느끼며 칼국수 한 그릇 시켰다. 예나 지금이나 똑같이 이모님들이 분주히 움직이신다. 유명한 맛집답게 다양한 매스컴에도 방영됐다. 백종원.. 2019. 1. 12.
우리동네맛집 노구만두 서울에서 석관동이라면 변방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우리 동네에 몇몇 숨은 맛집이 있다. 그중 하나가 노구만두집. 아마 이곳 석관시장에서는 석관동 떡볶이가 제일 유명할 것이다. 석관동 떡볶이를 먹어봤는데 밀로 뽑은 떡으로 만들고 엄청나게 매운맛을 선사한다. 그 집 아주머니는 일정량만 팔고 재료가 소진되면 바로 문을 닫아버린다. 노구만두집은 만두피를 직접 빚어 만드는 만두 명인의 가게다. 함께 강릉을 갔다 온 형과 작별 만찬을 즐길 곳으로 선정했다.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난 데다가 장시간의 운전으로 아주 피곤하기는 했지만 나눌 대화가 더 남아있어서 한 끼 식사를 더 하자고 붙잡았다.2019/01/03 - [국내여행/나들이] - 횡성휴게소의 첫눈 풍경2019/01/06 - [맛집탐방/경양식] - 강릉 맛집 버.. 2019. 1. 8.
강릉 맛집 가마솥 옛날 통닭 2019/01/03 - [국내여행/나들이] - 횡성휴게소의 첫눈 풍경2019/01/06 - [맛집탐방/경양식] - 강릉 맛집 버드나무브루어리에서 수제맥주를 강원도 강릉으로 넘어오는 길 횡성휴게소에서 감동적인 첫눈과 조우하고 버드나무브루어리에서 맛있는 수제맥주를 마신 후 향한 곳은 바로 이곳 가마솥 옛날통닭이다. 형이 반드시 먹어야 하는 통닭이라고 한다. 사실 이 여행의 주목적이다. 이 통닭을 먹기 위해 우리는 서울에서 강릉까지 국토를 횡단하여 200km를 장장 2시간 30분에 걸쳐 달려온 것이다. 거래처 매니저인 이 형은 재작년인 2017년도에 처음 알게 되고, 형이 과로로 쓰러져 입원했던 날 병문안을 가면서 급속도로 친해진 케이스다. 전부터 대화 코드가 잘 맞기도 했지만 급속도로 가까워진 계기는 역시 .. 2019. 1. 7.
강릉 맛집 버드나무브루어리에서 수제맥주를 횡성에서 첫눈을 본 감격을 안고 강릉에 입성했다. 가장 먼저 향했던 곳은 또 다른 일행이 기다리고 있는 버드나무 브루어리. 이곳에서 양조가로 일하는 친구를 만났다. 2019/01/03 - [국내여행/나들이] - 횡성휴게소의 첫눈 풍경 올 때마다 느끼지만 이곳 버드나무 브루어리는 갬성이 펑펑 터지는 장소다. 특히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수제맥주 브루펍이다. 강릉의 터줏대감 로컬 비어로 자리매김한 버드나무 브루어리의 맥주들은 하나같이 맛이 좋다. 셀프공인 맥주인을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은 역시 맥주 탭이다. 12개의 기다란 탭이 보란 듯이 진열되어있다. 탭 줄기에서 맥주가 따라져 나오는 모습을 지켜보노라면 마치 아기가 어머니 젖을 바라보는 듯한 기분이 들고는 한다. 즐거운 마.. 2019. 1. 6.
인천 차이나타운 맛집 정통 중화 요리 만사성 차이나타운을 이곳저곳 탐방하다가 이곳 '만사성'이 왠지 모르게 끌렸다. 선린문에서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오른편에 바로 보인다. 2018/12/30 - [국내여행/테마여행] - 인천 차이나타운에 가다 매체를 탔는지 그것을 홍보하는 문구들이 많이 보인다. 평일이어서 그런지 가게에 들어갔을 때 손님은 없고 사장님 혼자서 배추를 다듬고 계셨다."장사하나요?""앉으세요."사장님이 서글서글해 보였다. 그래서 그랬나 이런저런 차이나타운에 대해 물어보기 시작했다. 지도에서 만사성이라 쳐도 안 나오기 때문에 위 주소를 참고해서 찾아가야 한다. 차이나타운답게 뭔가 알 수 없는 골동품들이 잔뜩 어지러이 진열되어있다. 심지어 파는 거란다.아, 이곳 사장님은 중국분은 아니셨다. 이곳 토박이라고 하시는데 가게 터가 무려 180년.. 2019. 1. 2.
한양대맛집 호코리 데리야끼 업무차 왕십리 한양대 부근을 거닐다가 이날은 호코리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이곳은 대학가 주변이라 밥값이 저렴했다.그나마 이곳은 살짝 외곽이지만 시장 안쪽 백반집에 가면물가가 훨씬 저렴하다.별 기대 안 하고 들어간 호코리라는 밥집인데가격에 비해 맛과 서비스가 괜찮았다. 메뉴판 가장 위에 있던 포크 데리야끼로 6000원이다.메뉴가 많아 뭘 고를지 잘 모를 때는 별 고민 없이맨 위의 것을 주로 고르는 편이다.아무래도 맨 위의 것이 그 가게의 메인 메뉴일 것이고,그 때문에 재료 회전율이 높다면 그만큼 신선하지 않을까 한다. 셀프코너에서 반찬은 마음껏 퍼먹을 수 있다.배고픈 학생들이 좋아할 만하다.왜냐하면 셀프코너에 밥과 떡볶이가 있기 때문에한 끼 식사가 충분하지 않아도얼마든지 배를 채울 수 있다.그래서 그런지 .. 2018. 12. 28.
연남동 맛집 비스트로가마에서 파스타를 연남동 비스트로가마에서우연히 먹을 수 있었던 푸타네스카 파스타.직접 만든 베이컨과 앤초비, 토마토, 케이퍼 등이 들어간오일 베이스의 로마식 잡탕 파스타라는 설명이다.가격은 16,000원으로 적지 않은 가격이지만이곳 위치와 맛에 비하면 충분히 지불 할 수 있는 금액이다. 신선한 재료가 돋보이는 파스타는구수한 치즈향, 케이퍼의 상큼한 향과 앤초비에서 느껴지는비릿한 듯 비릿하지 않은 감칠맛이 좋다.앤초비는 유럽의 멸치나 청어류인데 소금물에 절여뒀다가머리와 내장을 제거하고 소금과 향신료에 재워서 만든다. 이 가게를 찾으려면연남동 연트럴파크에서 연희동 쪽으로 올라가다가오른편의 골목으로 들어가야 한다.지도를 잘 보고 찾아가야 할 테다.최근 이곳 골목골목마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가게들이 생겼다.비스트로가마도 이곳에 터.. 2018.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