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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맛집 밥해주는 남자 떡볶이집 직장 후배와 방문한 연남동의 떡볶이집. 저녁을 뭘 먹을지 고민하며 걸어가다가 가게 분위기가 좋아보여 무시코 들어갔던 집이다. 떡볶이라는 개념을 틀어버린 이색적인 떡볶이가 특징이다. 밥남 크림 떡복이는 위 사진처럼 핑크빛의 로제소스와 푸른 브로콜리의 색감이 환상적으로 어울린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영자가 여기서 떡볶이를 먹고 추천해서 유명세를 탔다고 한다. 유자 단무지인데 노랗고 윤기가 흐르면서 달콤하니 맛이 괜찮았다. 파스타면 한 집게. 중간에 구멍이 뚫려 양념이 잘 배기는 떡은 쫄깃하고, 탱탱한 면발은 식감이 좋다. 살짝 매콤한 김치향과 신개념의 떡볶이 간이 알맞게 배합되어 있다. 가게는 원래 가정집이었던 것을 개량한 듯 보였다 내부 홀에는 주방과 테이블들, 그리고 술을 서빙하는 장소가 있고, 외부 정원.. 2019. 11. 9.
아얏! 어이! 핫! 이럇! 뛰다가 힘들면 "아얏! 핫! 어여! 이럇!" 기합을 지른다. 그러면 턱까지 차오르던 숨이 탁 트인다. 거짓말처럼 발구르기가 빨라진다.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것 같은 기분이다. 앞으로는 일하면서도 지쳐오면 기합을 내지를 것 같다. 6킬로미터를 다 뛰고 걷기 시작하면 몽롱한 기분이 든다. 골전도를 때리는 빠른 비트의 음악에 취해 거리의 네온사인이 비틀댄다. 뇌하수체에서 분비된 엔돌핀에 흠뻑 젖은 몸은 피로함을 잊은지 오래고, 또 다른 호르몬 세로토닌은 행복지수를 끌어올린다. 5km정도는 거뜬히 뛸 수 있다는 생각에 자신감과 긍정에너지로 충만감에 휩싸인다. 오랜만에 달렸다. 저번주 일요일에 달렸으니 4일만에 뛴 것이다. 월요일에 거래처 사람들과 술을 마시고 그 여파로 내리 이틀간 달리지 못했다. 그래서 그런지 .. 2019. 11. 7.
대구 동촌유원지에서 마주한 아침 여명과 너의 의미 10월 8일 대구에 출장을 갔을 때 찍은 아침의 여명이다. 운동광이자 아침 찬양론자인 나로서는 새로운 장소에 가면 그 곳의 아침을 온 몸으로 맞고만 싶은 변태같은 성향이 있다. 그래서 달린다. 새로운 장소에 가면 미친듯이 달리고 싶다. 전 날 술을 마셔도 달린다. 새로운 지도 위에 내가 달린 선으로 가득 채우고 싶다. 아침은 나에게 산타할아버지와 같은 존재다. 언제나 종합선물세트를 한아름 안겨주신다. 상쾌한 공기, 붉게 빛나는 아름다운 아침 노을, 지저귀는 새소리, 부드러운 아침 햇살, 생명이 움트는 에너지. 선물을 굳이 마다할 이유는 없다. 내가 할 일은 선물 한보따리 두둑히 챙기는 일 뿐. 그것도 매일 아침. 조금만 부지런하면 자연이 주는 선물을 공짜로 챙길 수 있다. 동촌 유원지의 육교에서 찍은 금.. 2019. 11. 4.
리겔 아우구스투스 바이젠 도펠복 리겔바이젠 도펠복 제정 로마의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 아우구스투스는 황제의 이름에 걸맞은 최고의 바이젠 도펠복이다. 리겔 양조장만의 특별한 효모와 필스너, 밀, 뮤닉 몰트를 사용하였으며, 건자두와 견과류의 풍부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 쌀쌀한 날씨를 따듯하게 덥혀줄 윈터 워머(Winter-warmer) 맥주다. 붉은색의 빛깔은 자줏빛의 병 라벨의 디자인과 잘 어울리며 고급진 이미지를 풍긴다. 맛을 보니 쿰쿰함이 느껴지고 살짝 드라이하게 떨어진다. 산미가 느껴지는 듯한데 마치 산딸기를 먹었을 때의 그 느낌 겉다. 원산지 독일 장르 도펠복 도수 8% 2019. 11. 3.
새벽녘의 코스모스, 그리고 달리기 2019년 11월 2일 토요일 10월 동안 운동일지를 쓰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달려왔다. 10월 초반 지방 출장을 다지면서 일지를 쓰는 흐름이 끊겼다. 아쉽지만 내 의지력의 부족을 탓해야지. 이날은 정확히 새벽 5시 13분에 일어났다. 이불을 박차고 나갔고 말없이 달렸다. 언제나 그렇듯 새벽의 공기는 정말 상쾌하다. 아침에 달리다보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충만감이 내안에 가득 차는 기분이다. 해가 많이 짧아져 밖은 칠흑같이 어두웠다. 언제나 달렸던 뚝방길을 따라 달리다보니 새벽동이 트고 희끄무레 날이 밝아왔다. 지난주에 찍었던 장소에서 코스모스가 만개한 모습을 찍고 다시 또 달린다. 페이스는 5분 40초, 달린 거리는 약 6킬로미터다. 페이스를 킬로미터로 환산하면 10.6킬로미타 파 아워로 달.. 2019. 11. 3.
이태원 더버거 수제버거 맛집 며칠전 직장 동료와 함께 가서 먹은 이태원의 수제버거 맛집, 이태원 더버거에서 먹은 버거다. 아보카도의 초록색과 감자튀김의 붉은 빛의 색감이 조화롭다. 손으로 직접 고기를 두드리고 반죽하여 고기의 질감이 부드럽다. 이것이 내가 먹은 이태원 칠리버거다. 달짝하며 매콤한 맛이 일품이다. 2년 전에 먹었던 그 맛 그대로였다. 다만 가격이 좀 부담스럽긴 하다. 수제버거 한차림 동료가 시킨 아보카도 버거 아보카딕트 윤기가 흐르는 아보카도와 노란 치즈, 그리고 붉은 베이컨이 한데 어우러져있다. 고기가 입에서 살살 녹는 느낌이로 부드럽고, 신선한 야채와 다양한 재료로 아주 알차다. 비싼 값은 한다. 내부 전경 버거 메뉴다. 가격은 꽤 나가는 편이지만 그만한 값은 충분히 한다. 외부 전경 이태원 더버거 2019. 10. 20.
티스토리 블로그 글 쓰는 이유와 수익 2019년 9월 27일 달리기 일지 운동 일지를 매일 쓰겠다는 다짐은 진작에 안드로메다로 가버렸다. 작심삼일이라는 사자성어는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현인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처음부터 매일 달리기를 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을 안했으니 매일 이 일지를 쓰리라고 기대를 안했던 것은 사실이다. 뭐, 틈 나는 대로 쓸란다. 뭐든 즐거워야지, 억지로 하거나 압박을 받으면서 하면 처음의 취지는 퇴색되기 마련. 처음 이 운동일지를 쓴 이유를 곱씹어보자면 첫째, 운동을 좋아하고 가능한 자주 하고싶었다. 둘째, 글쓰기 자체가 즐겁다. 생각도 정립되는 것 같고, 글을 쓰기 시작하면 들리지 않던 귀뚜라미 울음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뜨거운 여름이 가고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 즈음에 어김없이 나타나는 귀뚜라미는 가을과 .. 2019. 9. 30.
러닝 일지 with garmin vivo active3 2019년 9월 21일 운동일지를 마치 일기 처럼 쓰고 있다. 매일 빠지지 않고 달리고, 달린 일지를 매일 쓴다면 일기와 다를 바 없겠다. 그러나 사람인지라 한번씩 빠뜨릴 수밖에 없음을 통감한다. 23일 회사에 회식이 있어 새벽 2시까지 술을 마셨더니 이번주 내내 겔겔거리느라 달리기도 못하고, 동시에 일지도 며칠째 쓰지 못했다. 직장인이라 일에 얽매이고, 아빠라서 육아에 얽매이니 한번쯤은 빠뜨리지 않겠냐고 자위하기도 해보지만 결국 모든 것은 핑계일 뿐이다. 강철같은 의지가 있다면 술을 마셔도 다음날 보란듯이 뛸 수 있고, 육아의 의무가 있다 하더라도 아기가 자는 새벽에 뛸 수 있는 것이다. 뭘 그리 팍팍하게 사느냐고 한다면, 그리 살지 않고서는 이룰 수 있는게 있겠는가라고 되묻고 싶다. 여튼 나는 월요일.. 2019. 9. 26.
영화 안시성 추석 때 JTBC에서 방영한 안시성. 원체 국뽕 영화는 별로 안 좋아하기에 이 영화가 개봉했을 때 별 관심이 없었다. 아내가 보길래 무심코 옆에서 지켜보다가 점점 빠져들면서 숨죽이며 재밌게 봤다. 전투씬은 정말 공들여 찍은 것이 느껴졌다. 단점을 다 커버할 정도이고 역대 한국 영화에서 손꼽을 만했다. 단점이라면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종종 나오는 것. 양만춘의 계획으로 적의 황제를 기습할 특공대를 보내는데 신녀가 배신을 하여 적에게 밀고한다. 그리하여 특공 기병대는 말살되는데, 신녀는 자신의 소행임을 거침없이 양만춘에게 얘기한다. 좀 뜬금없다고 해야 할까. 설현은 영화의 몰입감을 떨어뜨리기에 충분한 연기력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투씬과 거대한 CG는 참 볼만한 영화였다. 영화를 다 볼 때까지 지루하.. 2019. 9. 22.
러닝 일지 with 가민 스마트워치 비보액티브3 2019년 9월 19일. 늦은 시간 피곤했을까. 도저히 일지를 쓰지 못해 하루 미뤘다. 매일 쓰는 일기를 하루 빠져먹었을 때의 그 찝찝함을 느끼면서 오늘은 빠지지 않고 기록한다. 시작한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그 찝찝함이란 걸 느끼려고 일부러 노력했다. 이날은 색다른 코스로 달렸다. 아 물론 초행길은 아니다. 전에 몇번 달렸던 길이긴 하다. 의릉을 끼고 돌아 한국예술대를 관통한 루트다. 한국예술대를 오면 이런 느낌이든다. 뭐랄까, 가난한 예술인의 냄새가 난다고 해야할까, 엄청 오래되고 낡은 건물들이 곳곳에 있어 받는 느낌이다. 그래도 여기 저기서 노랫소리와 장구와 북을 치는 소리가 들려와 이곳이 예술대임을 확인시켜준다. 예술대 메인 거리로 나오니 마침 축제기간이라 천막들을 쳐놓고 이런 저런 물품을 전시하고.. 2019. 9. 21.
연남동 우동 만두 맛집 후레쉬 연남동에 자주 가는 만두집이있다. 이곳 군만두가 너무 맛있어서 종종 가는 편인데 이번에 가보니 신메뉴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우동. 가자마자 우동 한그릇을 시켰다. 비주얼은 사진과 같다. 뭔가 파릇파릇하다. 그리고 뭔가 가득하다. 그리고 가격이 착하다. 5000원. 오뎅 무 쑥갓 게맛살 하얀 면말 파란 그릇. 대중탕에 대머리 아저씨부터 7살짜리 꼬마애까지 가득찬 것 처럼 자그마한 그릇에 재료가 가득하다. 색감도 예쁘다. 고공샷. 이곳은 테이블이 따로 없다. 가게가 아주 협소한데 일부러 그렇게 가게를 만드셨다고 한다. 일본식 스타일이랄까 한번에 낑겨 앉으면 4명은 앉을 수 있는 ㄴ자 형태의 바가 놓여 있다. 이런 형태 때문인지 혼자 끼니를 떼우려는 나같은 족속들이 많이 찾는다. 테이블이 없기 때문에 모든 .. 2019. 9. 20.
종암동 맛집 원조 손칼국수 오늘은 특별한 날이었다. 둘째가 세상밖으로 나오려 투쟁을 벌이는 중, 나는 그래도 점심은 먹어야 하니까 병원 문 밖을 나서 이곳 저곳 기웃거려본다. 아무거나 먹을 수야 없지. 새로운 장소에서 여기 저기 탐색해보던 중 맛집 포스가 뿜어져 나오는 가게를 발견했다. 딱 봐도 오래되 보이는 간판, 주변 환경과 너무나도 잘 어우러진 분위기. 이런 식당은 내 직감 상 맛집임에 틀림없다. 내부는 이러하다. 그냥 평범 그 자체. 이곳 주방도 평범. 아 물론 사람이 없을 때를 노려 점심시간이 어느 정도 지났을 때 찍어 사람이 많이 없다. 내가 막 가게에 들어갔을 때는 자리가 딱 한자리 있었다. 잽싸게 앉아서 웨이팅을 안 한 행운을 누렸다. 인생에서는 알게모르게 찾아오는 행운들이 꽤 많다. 메뉴다. 꽤 비싸다. 익선동에 .. 2019. 9. 20.
달리기는 계속 되어야만한다. 멈출 수 없는 이유. 2019년 9월 18일. 오늘은 파랗고 맑은 하늘에 하얀 뭉개구름 예쁜 기분좋은 날이었다. 아내를 퇴원시키고, 둘째 출생신고하랴,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필요한 물품들 사랴 아주 바쁜 하루였다. 그 와중에 지인이 요청한 EMS물건을 찾아주랴 허둥지둥 우체국에 갔다오고, 첫째 데리고 병원가서 진료받고 기침약을 타왔다. 집에 와서는 밀린 빨래를 하고 널었다. 이쯤 되면 파란 하늘이 노랗게 보이고, 뭉개구름은 소용돌이처럼 보이기 시작할지도 모르겠지만 어느새 어둠이 내려 다행인지 불행인지 검은 하늘만 보일 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뜀박질을 거를 수는 없다. 나름의 프로정신에 위배되기 때문이다. 오늘도 달려야만한다. 모 CF의 그 유명한 어록처럼, '경기는 계속 되어야만 한다.' 모 유명한 노래의 가사처럼, '.. 2019. 9. 19.
운동일지 유산소 운동 with 가민 비보엑티브3 2019년 9월 17일 딱 첫발을 내딛는 순간 느낌이 왔다. 몸이 무겁구나. 4분대 돌파가 목표였는데 그 목표가 내 어깨를 짓누르는 느낌이었다. 심리적인 압박감 때문인지 결과는 이전 보다 더 못 뛰었다. 뭐 그래도 괜찮다. 근데 이유는 알고싶다. 왜 그날 그날 컨디션이 다를까. 25분동안 4.6킬로미터를 뛰었다. 평속은 5:27. 11킬로미터 퍼 아워의 속도로 달렸다. 평균 심박수는 138bpm. 평균 러닝 회전수는 184spm으로 꽤 빠른 편이다. 아마 다리가 짧아서겠지. 역시 심박수 그래프는 우상향의 모양을 보인다. 2019. 9. 18.
운동일지 러닝 with 가민 스마트워치 2019년 9월 16일. 어제 하루를 쉬었더니 오늘은 질주본능이 막 끓어올랐다. 사실 오늘 굉장히 중요한 일도 있었지만 끓어오르는 피를 막을 수는 없었다. 그래도 딱 5km만 뛰는 걸로 나름 타협했다. 평소와는 다른 코스를 선택했다. 항상 중랑천을 따라 뛰다가 이화교를 건너 장미 로드를 따라가는 코스를 탔었지만 오늘은 기분전환이다. 우이천을 따라가는 코스를 탔다. 이 코스도 나쁘지 않다. 자그마한 하천을 따라 조그마한 숲을 보면서 뛰면 기분이 좋아진다. 요즘에는 하늘도 푸르고 높고 얕게 드리운 하얀 뭉개구름도 예쁘다. 얕아서 물속이 훤히 보이는 하천을 보노라면 이따금씩 노닐고 있는 물고기들의 여유로움도 한없이 부럽게 느껴진다. 평균페이스가 5분 11초로 이틀 전보다 살짝 느려졌다. 하루 푹 쉬어서 더 잘.. 2019. 9. 16.